2017년 3월 15일 수요일

로버트 켈리 교수의 가족이 BBC 방송사고의 전말을 밝히다

켈리 교수가 기억하는 당시 상황은 이랬다. 그는 서재에서 인터뷰를 촬영했고, 김정아 씨는 거실 TV에서 이 인터뷰를 모니터하며 녹화하고 있었다. 부모님의 시선에서 벗어난 딸 마리온은 곧바로 춤을 추며 서재에 난입했고, 이어 제임스까지 보행기를 타고 누나를 따라 들어갔다. 이 상황을 뒤늦게 알아챈 김정아 씨는 서재로 뛰어가 아이들을 낚아챘다.
켈리 교수는 이 모든 일이 문을 잠그지 않은 자기 탓이라며, BBC가 이 장면에서 인터뷰를 잠시 끊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BBC의 앵커는 이에 "인터뷰를 끊을 수도 있었지만, 만약 그랬다면 사람들은 이 재미있는 장면을 보지 못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교수는 같은 날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의 의문을 풀어주기도 했다. 마리온이 왜 춤을 추며 들어왔냐는 질문에는 "딸이 그 날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했었다. 그래서 '히힣 헤헿'(hippity hoppity)한 기분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바지를 안 입고 있어서 일어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루머에 대해서는 "당시 청바지를 입고 있어서 일어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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