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자 '마음 심' 자를 닮았다는 경남 거제의 지심도, 군사시설이 있어 일부 탐방이 제한됐었는데요.
8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동백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동백나무가 많아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쪽빛 남해안에 자리잡은 지심도.
계절을 잊은 초록빛 숲은 붉은 동백꽃을 품고 있습니다.
숲의 70%가 동백나무여서, 동백꽃이 활짝 피면 온 섬이 붉게 물들 정돕니다.
인터뷰 김채완(경기도 성남시) : "동백나무 자체가 이위적으로 사람이 심은게 아니고 자연스레 퍼져서 군락지를 이뤄서 예뻤어요."
하지만 일제강점기부터 섬에 군대가 주둔해 해방 이후에도 국방부 소유로 남았습니다.
관광객을 맞을 편의시설도 부족하고 군사시설 때문에 섬 일부는 탐방이 제한됐습니다.
80년 만에 지심도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거제시가 남아있던 군사시설의 대체 터를 제공해 섬 전체를 넘겨 받은 겁니다.
일제 강점기 군사 기지화한 흔적이 곳곳에 남았지만, 역설적이게도 수백년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돼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지심도의 원시림을 보존해 생태와 역사가 어우러지는 관광섬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2017년 3월 9일 목요일
지심도 시민 품으로…관광 명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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