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5일 수요일

[5분 건강 톡톡] 스마트폰, 안구건조증에 미치는 영향

앵커 멘트

건조한 봄 날씨는 눈물도 메마르게 해 눈 건강을 위협하는데요.

미세먼지와 황사가 합세하다 보니 안과를 찾는 이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에게까지 안구건조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질문
박기자, 안구건조증 환자가 얼마나 많아졌나요?

답변
네, 봄철 불청객들과 더불어 요새는 스마트폰 때문에 안과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3월에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분들이 2014년 34만 명에서 2015년 36만 명 2016년에는 37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안구가 굉장히 건조하고 따가움, 이물감 같은 자극 증상이 있습니다.

이런 자극 때문에 오히려 눈물을 흘릴수도 있고요.

또, 사물이나 글씨가 흐릿하게 보일 수도 있고 빛에 민감해져 과한 눈부심도 느껴집니다.

질문
어린이들도 안구건조증에 걸린다고 하던데 스마트폰 사용과 연관이 있는겁니까?

답변
네, 중앙대병원 연구팀이 초등학생 916명의 안구 상태와 눈물흘림을 검사했습니다.

전체 어린이 중 6.6%가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었는데요.

안구건조증을 앓는 어린이의 스마트폰 평균 사용시간은 3시간 10분으로 안구건조증이 없는 아이 37분보다 5배 오래 사용했습니다.

스마트폰은 어린이들의 눈물을 왜 마르게 할까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자주 깜빡여야 눈물막이 안구를 감싸면서 눈이 촉촉해지는데,

계속 뜨고 있다 보니, 눈물이 말라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연구에서도 스마트폰에 좀 더 많이 노출된 도시지역 아이들이, 또 고학년 아이들이 안구건조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이렇게 안구 건강에 더 해를 끼치는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스마트폰 때문에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면 눈물막이 깨지면서 각막이 손상을 입거나, 염증이 생겨서 시력이 떨어질 수 있고요.

또, 아무래도 스마트폰엔 세균이 많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스마트폰 만진 손으로 눈을 만지거나 하면 세균이 안구에 침입해 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건, 아이들은 9세 이전엔 시력이 완전히 발달한 상태가 아니란 점입니다.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보면 초점조절에 문제를 일으켜서 근시로 진행되거나 사시를 초래할 위험이 높고요.

특히 스마트폰 LED 빛이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그대로 통과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문남주(중앙대병원 안과 교수) :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LED 빛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 어른의 경우에는 수정체가 성숙돼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느 정도 걸러주지만 아이들은 걸러지지 않은 상태로 망막에 닿게 되니까 망막에 좀 더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질문
안구건조증 있는 분들이 인공눈물을 많이 넣던데, 효과가 있는 건가요?

답변
일단,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약물인데요.

일반적으로 사용이 간편한 점안액을 많이 사용하지만, 겔이나 연고 타입의 인공눈물도 있습니다.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일땐 인공눈물이 도움이 될 순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눈물은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닙니다.

안구건조증의 근본 원인을 찾지 않고 인공눈물에만 의존하다보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수도 있는데요.

특히 인공눈물 중엔 세균번식을 막기위해 보존제를 첨가한 경우도 있는데,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 이 보존제가 각막염 등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일회용 인공눈물은 실제 눈물 성분과 유사해 큰 부작용은 없지만, 한번 개봉하면 오염에 취약해서요.

바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스마트폰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가장 이상적인건 스마트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일 텐데요.

안구건조증이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시키고 한 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