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5일 수요일

'한국관광 금지령' 첫날...면세점·명동 썰렁 / YTN (Yes! Top News)

[앵커]
중국 당국이 예고한 '한국 단체여행 금지령' 첫날인 오늘, 서울 시내 면세점과 명동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면세점과 관광업계 등의 피해가 가시화되자 정부는 뒤늦게 4천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롯데면세점 대형차 주차장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우고 온 버스가 한 대도 없습니다.

열흘 전 중국인 단체 관광버스 다섯대가 줄지어 서 있던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일본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45인승 버스 두 대가 빈자리를 채우고 있을 뿐입니다.

[서윤영 / 관광버스 운전기사 : 일본팀은 좀 있고 이제 중국팀은 아예 없어요. 일이 없어서 지금 차가 서 있는 상탭니다.]

깃발을 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었던 명동에서도 중국인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단골손님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이 확 줄면서 화장품 업체 직원들은 울상입니다.

[화장품 업체 직원 : 많이 완전 많이 줄었죠. 없어요.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잖아요. 홍콩하고 대만, 싱가포르 쪽 사람 빼고는 없죠.]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 감소가 현실화하면서 관련 업계의 피해가 불가피해지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롯데계열사와 면세점, 여행업체 등과 만나 어려움을 듣고 중소기업과 관광업계 등에 4천억 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수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 속에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업계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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